“나는 친일파 후손들하고는 상종을 안 해.” 여든을 앞둔 노인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조상의 의병 활약상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기까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매국 행적을 일삼은 인사들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점화되는 가운데, 130여 년 전 나라를 위해 싸웠던 의병장의 공적이 고손자의 노력으로 뒤늦게 정부로부터 인정...
“같은 목욕탕 가도 아빠는 수건값 무료, 엄마는 돈내고 ” 목욕장 업소가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과 비누 요금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3일 목욕장 업소에서 비회원 일반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과 비누 비용을 별도로 부과한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A업체 대표에게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60여년 전 동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됐다 풀려난 뒤 간첩으로 몰려 옥살이와 가혹행위 등을 당한 ‘납북 귀환 어부’ 고(故) 이동근·김호섭 씨가 57년만에 누명을 벗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는 1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 이동근·김호섭 씨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바이오 산업 인력 육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마련한 바이오캠프가 1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프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바이오 탐험’이라는 주제로 초등생 184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일상에 흔히 겪는 우리 몸의 현상...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들과 잇달아 골프 회동을 하면서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문제와 관련,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나는 개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회동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13일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입니다.” 춘천 도장공사업체 역동의 장현준 대표와 부친 장덕범 지혜안전 대표가 법무보호대상자 고용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공통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가 2009년 시작한 고용이 아들의 기업...
동해 바다에서는 해만 뜨는 게 아니다. 캄캄한 밤, 사위를 밝히는 달도 동쪽 바다에서 뜬다. 명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저녁 어스름,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지나면 불현듯 환한 얼굴을 내미는 반가운 손님처럼 밤바다에 달이 걸린다. 그 달이 꽉찬 만월(滿月)이라면 더 반갑다...
어느 봄날 황부자는 외양간에서 쇠똥을 쳐내고 있었는데, 옷차림이 남루한 노승이 시주를 청했다. 거듭 염불을 외며 요구하자 화가 치민 황부자는 쇠똥을 한 가래 퍼서 시주 자루에 넣어주었다. 마침 아기를 업고 방아를 찧던 며느리가 이를 보고 부끄러이 여겨 몰래 쌀 한 바가지를 퍼내 노승에게 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