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전방 접경지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가 안보라는 거대 담론 아래 침묵의 희생을 강요받아 왔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묶여 내 땅에 집 한 채 마음대로 못 지었고, 도로를 닦거나 기반 시설을 구축하려 해도 군부대에 동의를 구해야만 했다. 일상적 긴장감 속에서 주민들은 개발 제한과 사유재산권 침해의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오직 국가를 지킨다는 사명감 하나로 모든 불편과 불이익을 묵묵히 감내해 왔다...
지난달 29일 원주 칠봉서원이 복원됐다. 원주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칠봉서원은 강원도 4대 사액서원 중 하나다. 2019년 ‘칠봉서원지’라는 이름으로 강원도기념물로 지정됐다. 5년에 걸친 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겠다고 했다. 이날 몇몇 지역인사들이 모여 준공식을 자축했다. 칠봉서원은 1612년 서당으로 출발했다. 12년 뒤 사우(祠宇)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