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뉴스레터 한NU네 제83호
2026년 4월 20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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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아침 공기는 유난히 분주합니다. 요즘은 출근길 길목마다 서 있는 후보자들과 운동원들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출근길 시민들께 허리를 굽히고, 손을 내밀며, 이름을 외치고 표정을 살피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저녁이 되면 다시 같은 자리에 서있습니다. 하루 수만 보를 걸으며 골목을 누비고, 시장과 역을 오가며 유권자를 만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선거는 결국 체력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는 흔히 말과 정책, 이념의 싸움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정치는 훨씬 더 직접적이죠. 발로 뛰고, 목소리를 내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체력은 곧 지속성으로 이어지고, 그 지속성은 신뢰로 이어집니다. 하루 이틀 반짝하는 열정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같은 자리를 지키는 꾸준함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느껴집니다. 결국 민주주의는 추상적인 제도가 아니라, 매우 물리적인 행위들의 축적 위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투표소까지 걸어가는 시민의 발걸음, 거리에서 고개를 숙이는 후보자의 몸짓, 악수를 나누는 짧은 접촉 하나하나가 민주주의를 구체화합니다. 정치가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쩌면 평소에 이러한 물리적 접촉이 줄어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건 ‘지속 가능함’입니다. 체력은 단순한 개인의 강인함을 넘어, 얼마나 오랫동안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요. 선거 기간 내내 버텨낸 사람만이 이후의 긴 임기 또한 감당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정책의 화려함보다 더 중요한 자질일 수 있습니다. 결국 정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우리는 종종 공약의 문장만을 비교하며 선택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태도와 성실성, 꾸준함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인사하는 후보를 보며, 권력을 쥔 뒤에도 그 성실함이 이어질지, 한 번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선거를 체력전이라 말한 것이 단순히 경쟁의 치열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고 설득하는 그런 발로 뛰는 정치, 몸으로 견디는 정치가 민주주의의 또다른 모습 아닐까요. <김영희 디지털콘텐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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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용너미길 축제 성황…봄 정취 만끽
제18회 소양강댐 용너미길 축제가 18일 춘천 소양강댐 하류주차장과 댐 사면길 일원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소양강댐 하류주차장~소양강댐 사면길~소양강댐 정상~소양강댐 좌안~생태학습장을 거쳐 시민의숲주차장까지 약 6㎞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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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아기' 정선 산골 들썩
'한반도 마을'이라 불리는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에 20년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나며 고요했던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를 기념해 마을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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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도 빚 못 갚는 강원 청년들
강원도내 대학을 졸업하고도 상환이 완료되지 못한 학자금 대출금이 16억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물가 속 취업난이 맞물려 청년층의 상환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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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고통 국가폭력 사과하라”
정선 사북사건 발생 46년을 앞두고 사북항쟁동지회와 유족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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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명판 싹쓸이’ 삼척서 덜미
전국을 돌며 교량에 부착된 구리 명판 등을 무더기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절취한 동판은 총 416개에 달한다. 절취한 동판을 고물상에 팔아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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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형 K-연어, 미래산업 되다
동해안을 모천으로 회귀하는 ‘첨연어’는 하천과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종이다. 또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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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탈출 열흘 만에 포획
동물원 탈출 후 열흘만에 포획된 '늑구'가 오월드로 이송됐다. 오월드는 늑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개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설 정비를 마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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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 물김치 돌나물 물김치는 봄철 제철 식재료인 돌나물을 활용한 상큼한 김치로,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돌나물은 3~5월쯤 가장 맛이 좋으며, 이 시기의 어린 줄기와 잎은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김치나 샐러드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깨끗이 손질한 돌나물을 무, 오이, 쪽파 등과 함께 담가 만든 물김치는 담백하면서도 청량한 맛을 살려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돌나물에는 비타민 C와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봄철 가벼운 식단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 두었다가 곁들임 반찬으로 먹으면 특유의 산뜻한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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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존재는 따뜻함보다 엄격함으로 먼저 다가온다. 그러나 젊은 시절 읽었던 소설 ‘가시고기’는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묵묵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줬다.
생태계에도 이런 헌신적인 아버지들이 있다. 황제펭귄이나 해마가 떠오르지만 곤충 세계에서 부성애를 대표하는 친구는 ‘물자라’ 수컷이다. 물자라는 논이나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서곤충이다.
생김새가 자라를 닮아 이름을 얻었다. 겉모습은 둔해 보이지만 실상은 강력한 포식자다. 수초 사이에 숨어 있다 가까이 다가오는 올챙이나 작은 물고기를 순식간에 잡는다. 그리고 긴 주둥이를 꽂아 소화액을 주입한 뒤 먹잇감의 몸을 액체처럼 만들어 천천히 빨아 먹는다. 같은 수서곤충인 물방개가 씹어 먹는 입을 가진 딱정벌레 무리라면 물자라는 찔러서 빨아 먹는 주둥이를 지닌 노린재 무리에 속한다.
또 아가미가 없어 수시로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를 저장해야만 물속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수서곤충이지만 먹이가 부족하거나 서식 환경이 나빠지면 날개를 펼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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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라의 경이로움은 포식자의 강인함보다 은근한 부성애에 있다.
대부분의 곤충들은 알을 낳은 뒤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생존은 오롯이 새 생명의 몫이다. 하지만 물자라는 암컷이 아니라 수컷이 보호자의 역할을 도맡는다는 점이다.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은 수컷의 등에 알을 하나하나 붙여 놓는다. 끈적한 분비물로 단단히 고정된 알들은 수컷의 등판 위에 차곡차곡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수컷의 긴 육아가 시작된다.
수컷은 더이상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 수십 개의 알을 등에 업은 채 생활하기 때문이다. 알은 산소가 부족해도, 곰팡이가 피어도, 포식자 공격에 노출되서도 안 된다. 그래서 수시로 물 위로 올라와 알에 산소를 공급하고 몸을 움직여 알에 신선한 물이 닿도록 해준다. 단순한 몸짓이 아니라 환기이자 청소이며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돌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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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로 살아가는 물자라에게 사냥은 생존 그 자체다. 하지만 알을 업은 수컷은 먹이 활동마저 조심해야 한다. 움직임은 불편해지고 위험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알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몸을 보육실로 내주고 새 생명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 묵묵히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마침내 알 속에서 작은 새끼들이 깨어난다.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나온 새끼들은 아버지의 너른 등을 떠나 물속으로 흩어져 각자의 삶을 영위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칭찬받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다음 세대를 위해 물자라 수컷은 자신에게 맡겨진 생명을 끝까지 책임졌을 뿐이다.
흔히 아버지의 사랑을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랑이라고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따뜻한 손길과 포근한 품으로 느껴진다면 아버지의 사랑은 말수가 적고 투박해서 뒤늦게 겨우 알아차린다. 물자라 수컷의 부성애도 그렇다. 화려하지도 않고 요란하지도 않다. 다만,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조용히 견디고 묵묵히 버티며 끝까지 책임진다. 우리들의 아버지들처럼 말이다.
<청개구리 쌤, 지영군 곤충교육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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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운명은 가끔 기회를 주지만, 그와 함께 역경도 준다.
- 루이스 맥네이스
<가로 낱말 풀이>
(1) 어떤 일에 깊이 빠져 도취함
(2) 산업이나 교통의 발달에 따라 사람이나 생물이 입는 여러 가지 피해
(3) 도로 젊어짐
(4) 기발한 지혜
(5) 실제의 이름
(6) 겉과 속
(8) 꼭대기
(9) 바람에 따라 이는 물결
(10) 작품이나 기사에 필요한 재료나 제재(題材)를 조사하여 얻음
(11) 논설에서 중심 부분
(12) 외국인의 입국 허가증명
(13) 구경하는 군중
(14) 나머지
(15) 일 처리에 필요한 절차
(16) 내각의 우두머리
(18) 기술적인 능력
(19) 마음을 편히 가짐
(20) 봄에 내리는 눈
(21) 식용 갑각류, 00 싸움에 고래 등 터진다
(22) 유쾌하고 즐거움, 또는 그런 느낌
(23)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 성왕’의 이름
(24) 천지가 처음 열림
(25)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김
(26) 말을 타고 하는 경주
(28) 분쟁이나 사건 따위를 어물어물 덮어 버림
(29) 부드럽고 연함
(30) 임금의 후궁에게서 태어난 왕녀
(31) 괴이한 변고
(32) 사람을 찾음
(33) 천지 만물을 생성하는 원천이 되는 기운
<세로 낱말 풀이>
(1) 마음에 품은 의지
(2) 공을 세워서 자기의 이름을 널리 드러냄, 또는 그 이름
(3) 속에 품고 있는 마음
(4) 건장하고 튼튼한 체격
(5) 실제의 상태
(6) 뚜렷한 목적이나 정한 곳이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님
(7) 물건이나 짐을 선박, 차량 따위의 운송 수단에 실음
(8) 바른 언론
(9) 무엇에 빗대어 재치 있게 비판함
(10) 술에 취한 동안
(11) 의무적으로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할 직분
(12) 격이 낮고 속됨, 또는 그런 풍속
(13)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14)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
(15) 수업받을 능력
(16) 근심하는 마음
(17) 옳다고 인정되는 학설
(18) 쓸데없는 걱정
(19) 편안하고 즐거움
(20) 봄날의 꿈
(21) 날이 밝을 무렵
(22) 날씨가 매우 맑음
(23) 말을 타고 달림
(24) 잘못을 고쳐 좋게 함
(25) 몸통이 둥글고 다리가 짧은 지상 동물
(26) 개인, 단체가 모여 연기나 기능을 겨룸
(27) 주문받음
(28) 끝이 없음
(29) 남을 꾀어냄
(30)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출제 : 한림대학교 / 김기우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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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정답 :
대동소이 大同小異
( 大 큰 대 同 한 가지 동 小 작을 소 異 다를 이)
구체적으로 보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같다.
사례문장:
.입시기관들의 등급 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대동소이해지면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는 추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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