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뉴스레터 한NU네 제44호
2025년 7월 21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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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한때 온 국민이 따라 불렀던 트로트 한 소절입니다. 나이도 잊고, 걱정도 잊고, 누구나 흥얼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노래, 그게 바로 트로트입니다.
한때 트로트는 ‘어른들의 음악’으로 여겨지며 젊은 세대와는 조금 거리를 두는 장르로 인식됐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아이돌 가수들이 트로트 무대에 오르면서 어린아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됐습니다.
트로트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멜로디가 쉬워서만은 아닙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삶의 애환과 위로가 담겨 있어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트로트는 건강과 희망의 활력소가 됩니다. 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가 노래교실이라고 합니다. 모여서 트로트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목소리를 높이는 그 순간, 쓸쓸함은 멀어지고 웃음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노래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세상과 소통하며 삶의 의욕을 되찾는 어르신도 많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트로트는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의 가치를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노래가 시작되면 나이도, 직업도, 세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손뼉을 치고 흥얼거리며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사회도 이런 모습 아닐까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웃고 어울릴 수 있는 세상 말입니다. 트로트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무대입니다.
세대의 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노래, 트로트. 모두가 함께 부르며 건강과 희망을 나누고, 세대와 마음을 잇는 사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영희 디지털콘텐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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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은 날 부르는 노래, 어른들의 목소리 감동
제4회 강원도 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가 16일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도내 어르신 22명이 청춘의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이날 심명관(69·인제) 어르신이 강원의 실버가수로 등극했습니다. 18개 시·군에서 온 응원단과 청중 5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경로당마다 현수막과 화려한 응원 도구를 동원, 함께 일어나 춤추고 환호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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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광명소 소개 한 자리
올 여름 휴가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면, 전국 지역별 대표 관광지와 명소 정보를 한꺼번에 알 수 있는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를 소개합니다. 강원을 포함한 전국 지역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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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K-관광의 미래
강원도 철도를 통한 당일치기 여행은 미진한 편인데요, ‘당일치기 기차 여행’의 성지 일본에서 강원 철도관광 방향성을 찾기 위해 직접 JR 패스권을 이용, 오사카-나라와 교토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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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수박 한 통 4만5000원
양구 수박이 올해 첫 출하에서 전국 공영도매시장 중 최고 경락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 양구두레산수박은 11㎏ 기준 한 통당 4만5000원에 낙찰됐는데요, 그 맛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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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누가 물통에 농약을 풀었나
춘천의 한 마을 노부부가 사용하는 생활용수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더욱이 이 물로 가꾼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납품해 오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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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 '뜨거운 열기'
강원도 경로당 어르신들의 노래 한마당, ‘제4회 강원도 경로당 실버트롯 경연대회’가 7월 16일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그날 경연 무대를 강원도민TV가 생방송으로 담아냈습니다. 다시한번 그날의 감동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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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지만, 도심 ‘열섬’과는 딴 세상 경험 '폭염 산행'
무더위가 기승인 맹서(猛暑)의 어느 날 아침, 배낭을 둘러메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이웃 주민이 놀란 듯 묻는다. “아니 이 더운 날, 산에 가시려고요?” “네∼” 하고 쑥스럽게 인사를 건네는데, 이웃이 덧붙이는 말. “산에서 쓰러지면 어쩌시려고∼.”
당연한 걱정이다. 그런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무더위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 더 더울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사실 산은 훨씬 시원하다. 물론 고산 능선을 타거나 바위 암릉의 경우는 뙤약볕을 그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더위에 시달릴 수도 있겠으나, 숲으로 들어가는 산행은 그 자체로 피서나 다름없다. 등산의 행위만으로 따진다면, 체력 소모가 많은 활동임에 틀림없겠으나, 무더운 여름철의 숲은 ‘열섬’에 갇힌 도심과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이다. 울창한 숲이 마치 장막을 친 듯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솔향 가득한 숲에서 일어난 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무더운 여름날에 이만한 호사가 어디 있겠는가.
산은 또 대부분 계곡을 품고 있다. 하산 길에 계곡물을 벗삼아 옛날 선비들의 신선놀음인 탁족(濯足)을 즐기는 것은 산이 덤으로 제공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런 장점으로 보자면, 백두대간 고산준령을 끼고 있는 동해안이야말로 혹서기 산행의 최적지이다. 영동지역 산은 대부분 흙산인 지형 특성상 우선 숲이 울창해 그늘이 많다. 또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는 예외 없이 산객들이 찬사를 바치는 계곡 명소를 품고 있다. 설악산의 수많은 계곡은 더 말할 나위가 없고, 강릉의 대관령이나 소금강, 동해시의 무릉계곡, 울진의 불영계곡 등은 가마솥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철에 그 존재가 더 빛난다. 계곡의 자연수(水)는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경우가 많아 잠시 발을 담그고 장시간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데도 제격이다. 단, 계곡물에 손·발을 담글 때는 삼가야 할 곳이 있다. ‘주민 상수원’이라는 안내판 등이 붙어 있으면 손발을 담그는 행위는 금물이다. 또 국립공원 구역도 출입이 허용된 곳에서 계곡물에 손·발을 담그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머리를 감거나 목욕하는 행위는 단속 대상이다.
덧붙여 아무리 산이 시원하다고 해도 등산은 당연히 많은 체력 소모가 필요한 힘겨운 여정이다. 탈수로 인한 탈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 특히 얼음물을 반드시 챙겨야 하고, 흔히 말하는 깔딱고개 같은 경사가 심한 비탈길에서는 쉬어 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인자요산(仁者樂山), 통자등산(通者登山)이라고 했다. 자연을 벗삼아 심신을 단련하고 싶은 그대여, 여름 등산을 주저하지 마시라. <최동열 강릉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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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닥가닥 깃든 ‘풍류’ 만나다
‘박승흡의 메밀 순례기’는 저자가 늘 품고 있던 소박한 꿈, 환갑이 지나면 메밀 관련 책을 내고 싶다는 목표를 이룬 책입니다. 메밀이 좋아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나섰던 이야기를 국수 뽑듯...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빌보드도 점령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돌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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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만나는 예술적 영감… 국가·세대·악기 경계 넘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인 제22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가 이번주 막을 올립니다. 오는 23일 오후 8시 평창 알펜시아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개막, 내달 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게 될 음악제를 미리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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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한 담긴 '개망초' 나물·약재로 유용
시골 묵정밭이 개망초로 뒤덮였습니다.더 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는,쇠락의 한 풍경으로 비쳐집니다.‘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고려의 패망을 한탄하는 길재의 신음소리가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습니다.‘춘망(春望)’에서 드러난 두보의 속마음도 헛헛하긴 마찬가지.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나라는 망해도 산하는 그냥 있어/성에는 봄이 오고 초목이 우거지는구나”.개망초 묵정밭에서 전해지는 ‘존재의 덧없음’입니다.
묵정밭과 쇠락,그리고 개망초!망(亡)자가 주는 느낌이 참으로 고약합니다.하필이면 이름이 망초(亡草)일까요.이 식물의 귀화시기를 보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고개가 끄덕여지지요.개망초는 1910년 한일합방 무렵,미국에서 수입된 철도 침목에 붙어 귀화한 식물입니다.당시 조선인들은 철도를 따라 무리지어 꽃을 피우는 식물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씨앗을 퍼트리고 있다”며 망국초(亡國草)라 불렀습니다.결국 식물의 이름은 망초(亡草)로 굳어졌고,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면 어디서나 무리지어 번성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귀화,억지스러운(?) 이름을 얻긴 했지만 민초들과는 금방 친숙해졌습니다.춘궁기에는 허기를 달래는 나물과 국거리로,아플 때는 약재로 사용됐습니다.한방에서는 비봉(飛蓬)으로 명명돼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며,가려움증을 멎게 하는’ 용도로,민간에서는 해독과 소화를 돕는다 하여 장염과 설사,감기치료제로 쓰였지요.현대에 이르러서는 개망초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으로 기능성화장품을 만들고,지난 2018년엔 국내 연구진이 에센셜 오일을 분리해 보톡스의 내성과 신경독성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을 텄습니다.
북미에서 건너와 들불처럼 번진 개망초는 더 이상 ‘망할 놈의 잡초’가 아닙니다.연구가 거듭될수록 인간사회에 유용한 식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비록 태초부터 이 땅에서 자란 식물은 아니지만 망국초,왜풀,돌잔꽃,계란꽃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농부가 떠난 묵정밭을 이렇게 쉽게 내어 주다니….개망초가 아무리 유용하고 꽃이 예뻐도 말이지요.망할! <강병로 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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